존 W. 캠벨 주니어의 소설 "거기 누구냐?"를 원작으로 한 50년대 할리우드 냉전 공포 영화. 하워드 혹스 영화를 여러 차례 편집했던 크리스천 니비가 연출을 맡았고 하워드 혹스는 제작자로 참여했는데, 워낙에 혹스의 터치가 강해서 혹스의 작품군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으며 사실은 니비 대신 혹스가 연출했다는 소문도 항상 뒤따른다. 혹스는 자신이 연출했다는 이야기를 전면 부정했고, 니비도 자신이 영화를 혹스에게서 배웠으니 혹스풍 영화가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혹스가 감독했다는 건 아니라고 말한 가운데, 출연한 배우들도 조금씩 달라서 누구는 혹스가 한 장면 빼고 전부 다 연출했다고 하고, 누구는 가끔 혹스가 연출한 대목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니비가 감독이었음은 틀림없다고 하는 식이다. 로빈 우드가 항상 말하는 혹스식 협업 체제의 산물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열렬한 혹스 애호가인 존 카펜터가 [할로윈(Halloween, 1978)]에서는 직접 인용했고, 이후 [괴물(The Thing, 1982)]이라는 걸출한 리메이크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존 카펜터 영화만 아는 사람들은 비슷한 유형의 '공포' 영화일 거라고 짐작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그런 기대를 품으면 실망하기도 쉽다. 카펜터의 연출에 혹스의 영향이 지대한 것도 사실이고, 근사한 공포 장면이 여럿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혹스 영화가 늘 그렇듯 혹스 영화는 결국 특정 장르로 분류하기보다는 혹스 영화라고 해야 하는지라. [깊은 잠(The Big Sleep, 1946)]이나 [리오 브라보(Rio Bravo, 1959)]가 일단 필름 누아르나 서부극에 속하기는 하지만 막상 해당 장르의 정수를 담고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고 같은 장르의 다른 영화들보다는 차라리 혹스가 만든 전쟁 영화나 코미디 영화와 훨씬 가까운 것과 마찬가지다.

 Universal에서 출시했던 영국판 DVD에는 존 카펜터 본편 음성해설이 있었는데(심지어 영어 자막도 지원) 역시 회사가 달라서인지 가져오지 못했다. 그런데 왜 영국판 DVD는 Universal에서 출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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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 Gog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