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올 것이 오고야 마는구나. 하워드 혹스 숭배의 첫걸음이었던 그 영화. 혹스가 친구였던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만류를 마다하고 판권을 사서 만든, 게다가 각색은 다름아닌 윌리엄 포크너가 (혹스와 자주 함께한 파트너 줄스 퍼스먼과 함께) 맡은, [카사블랑카(Casablanca, 1942)]를 뛰어넘는 [카사블랑카] 짝퉁이자 [천사만이 날개가 있다(Only Angels Have Wings, 1939)]에 대한 첫 번째 변주. 마흔다섯 살의 유부남 험프리 보가트와 스무 살의 로렌 바콜이 만나 죽을 때까지 변치 않았던 사랑을 시작하도록 이끈 영화. 뉴욕 사교계의 패션 아이콘이자 궁극의 혹스식 여자(Hawksian woman)였던 혹스의 아내 낸시 "슬림(slim)" 키스의 별명을 로렌 바콜이 연기한 주인공에게 하사한 영화.

 올해 새로 만든 마스터를 사용하며, [소유와 무소유]와 로렌 바콜을 모티브로 한 워너브라더스의 단편 애니메이션 [Bacall to Arms]와 보가트-바콜 커플에 관한 짧은 다큐멘터리, 그리고 보가트와 바콜이 출연한 라디오 드라마에 예고편을 수록한다. 평소 Warner Archive Collection 타이틀 구성에 별다른 불만 없었는데, 영화가 영화다 보니 누구 불러다 음성해설이라도 넣지 그랬나 하는 괜한 아쉬움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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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 Go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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